counter (35) 썸네일형 리스트형 뱀꿈 꿈애기 자주 들려주시는 정여사께서 오랫만에 카페에 들렀다. 어제 아니 오늘 새벽에 뱀꿈을 꿨는데, 어디 빈 사무실 같은데서 시멘트 바닥에 있는 뱀을 2마리를 보고 죽이는 꿈을 꾼거야. 뱀이 손아귀에 쥐어지는 정도 굵기에 작은 뱀인데, 쥐고 목을 졸라 죽였지. 뱀 숨통이 끊어지는게 생생히 느껴지는 거 있지 꿈을 꾸면서도. 근데 왜 내가 뱀을 굳이 죽여야하나 생각을 하면서 잠에서 깼다니까.. 뱀이나 용 이런거는 태몽아닌가? 내가 태몽을 꾸려면 다시 태어나야 하니께. ㅎㅎ 그건 아니고 달거리 시절에도 나는 뱀이나 용꿈을 꾸면 달거리를 하더라고..임신을 조절해야 했던 시기에는 생리가 나올 꿈을 꾼거라 뱀꿈을 꾸면 안심을 했지. 오리혀 태몽은 황소꿈을 꿨어. 인터넷 보면 뭐 뱀크기, 색깔, 뱀이 휘감았냐 죽었냐 .. [영화 텍스트] 킬링 이브 ... 빌라넬 너의 슬픔과 공허함 희한하게 은퇴 이후, 보는 영화마다 텍스트로 보이면서 뭔가 자꾸 읽혀지는 강박 아닌 강박이 생겼다. 현재 왓챠에서 독점 스트리밍중인 '킬링 이브'를 두번째 보면서, 나는 빌라넬의 공허함에 처절하게 공감하고 동의하고 눈물을 흘린다. 영화 리뷰를 해야하는데 어디까지 영상을 쓸 수 있는건지 모르겠다. 고민 중에, 유튭 서핑 중 발견한 영상... 내가 2번째 보면서 주목한 바로 그 대목들이 모두 마치 내가 요청한 것처럼 편집되어 있다니... 이런거는 저작권에 안걸리는건가.. 모 잘 모르겠지만 챙겨둬야지~ 아동학대와 아동인권법 오늘 아침 뉴스공장에서 최근 국민적 우려와 공분을 자아낸 아동살해사건에 대한 대책과 관련해 과거 법무부 인권국에서 일했었던 변호사의 인터뷰를 보았다. 그는 아동학대 사건 발생시 가해부모와의 '분리조치'에 대해 시스템이 필요하며, 유럽의 경우 의회와 정부와 시민단체 등이 함께 아동보호시스템을 수년에 걸쳐 만들어냈음을 이야기했다. 틀린말은 아니다. 허나 중요한 것은 누가 그것을 붙잡고 고민하고, 피곤하고 지루한 과정에도 중심을 잡고 갈 것인가 이다. 그것은 담당 공무원이다. 흔히 그렇게 말한다. '한국 국민들은 금방 와아~ 하다가 며칠 지나면 잊어먹는 개 돼지라고' 모 영화에서 본 것처럼 특히 정치인들이 그렇게 생각한다. 시민들은 각자의 삶 속에서 바쁘다. 매일 다가오는 아침시간, 내 자식에게도 모진 말을 .. 조국 장관 사퇴 오후2시경 조국 장관의 취임 35일만에 사퇴 소식이 속보로 떴다. 몇 시간 동안 할 말도 잃었고, 화가 나면서, 사고의 마침표는 모두 물음표가 되어 머리속을 떠다녔다. 정경심 교수의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 건가? 불과 두어시간 전에 끝까지 법개정을 향한 디딤돌 역할을 해내겠다던 그 아니었던가. 혼란스러웠다. 몇 시간을 생각의 둘레에서 종종거리다 문득 윤석렬과 조국이 환상의 조합이 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는 대통령의 입장문이 눈에 들어온다. 그렇다면, 둘 다이거나 둘 다 아니어야 한다. 조국이 나갔다면 윤석렬도 나가야지, 마땅하다. 촛불이 선출한 대통령에게 개혁의 완성을 명하며, 칼자루를 쥐어주어야 하는 것이 마땅하지 않은가. 반려견 안락사 아열대 기후의 여름이 시작되는 지난 주말, 카페 근처 여대 대학원생 둘이 오랜만에 늦은 점심을 위해 프론트 앞 자리에 앉았다. "채소 피자 한 판요~" 피자와 유자에이드를 내주었다. 요즘 그 유명한 개훈련사가 '난폭한 혹은 자기 습성을 사회화시켜내지 못한, 사람을 무는, 그 개는 안락사가 답이다' 뭐 이런 발언을 해서 반려인들은 갈팡질팡 말이 많더라고 ㅇㅇ 뉴스에 그 사람 나온거 잠깐 봤어, 그 개가 사냥을 했다는 식으로 표현하면서 견주도 문제지만 그 개는 견주가 누구든 회생 불가능이다 이런식으로 말하더라고. 나야 개도 별로고 냥이는 더 별로고 물론 애도 없지만 ㅋㅋㅋ 그 사람 소위 말하는 '동물권론자'는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 그치, 우리 과에도 고양이나 강아지 키우는 애들 많이 있잖아. 걔네들은.. [먹거리로 몸살리기]우리밀 빵, 한살림 우리밀카스테라 빵순이를 자처하는 나래 모친 빵은 역시 20세기 말 가난한 시절 막걸리로 부풀려 밥통에 쪄먹던 배고픈 빵이 최고였고, 무려 그때로 말하자면 그 빵은 지금처럼 '천한 미국산밀도 GMO밀도 아닌' '우리밀'이었다고. 50대가 되면서, 미국산밀로 만든 가공품은 먹고나면 복통이 있어, 한살림이나 두레생협의 빵과 라면으로 바꿔서 먹게 되었단다. 하지만 사실 얼마전까지 우리밀로 만든 라면이나 빵을 먹은 소감은 "세제와 마가린 등에 널리 쓰이는 유화제나 GMO걱정이 없는 건강한 맛" 다시 말하면 "푸석푸석하다. 입에 넣으면 침을 모두 흡수한다. ;;; 혀를 자극시켜주지 못한다"는 맛이었다고 하지만, 최근들어 한살림이나 두레생협에서 판매하는 우리밀 빵과 케이크는 조미료나 첨가제 없이도 이렇게 맛있을 수 있구나. 감탄이.. 사랑을 시작하는 그대에게, 러브카페라떼 어느 눈오는 오후, 몇년 전 여름 낙산사에서 공수해 와서 카페 입구에 매달아 놓은 풍경을 울리며 복잡한 표정의 젊은 여성이 카운터에 앉으며 주문한다. 어제 진짜 실연을 저질렀어요. 새로운 연인을 위해 제가 주문하는대로 샷이 가능할까요? 녹지않는 첫눈맞춤의 열정 한 스푼 식지않는 서로에 대한 간절함 두 스푼 마지막까지 맛이 남을 수 있는 의리 세 스푼 그리고 바래지않는 그리움으로 만든 하얀 크림 토핑 을 얹어서 라떼 한 잔만 만들어 주세요. 나는 주문대로 처음 연인들이 주고 받았을 열정과 서로를 향하던 간절함과 맹세로 지켜졌을 의리와 간절했던 만큼의 그리움을 추가하여 러브카페라떼 한 잔을 내어주었다. 그른데... 그녀가 크림토핑을 입술에 가져다대면서 크림은 커피색과 동화되어 하얀색을 잃어갔고, 첫눈맞춤의 .. 네이버 2단계 인증 네이버 아이디를 2차례나 해킹 당한 이력 때문에 보안단계를 하나 더 하고자 시도 했다가, 한 10분 간을 '뭐야 이거? ??? 왜 안 와? 뭐가 온다는 거야? 어디에 뭘 입력해?????" 하면서 짜증이 폭발할 즈음 알림을 잠가놨나? 하고 핸드폰 설정을 들어가서, 애플리케이션 항목을 열어, 네이버를 클릭하니, 애플리케이션 정보가 나온다 사진처럼. 아마도, 밧데리 때문에 알림을 막아놨었나보다 맨 위 사용 버튼을 활성화 하자마자, 메세지 창이 핸드폰 알림으로 뜬다. 승인할거냐를 묻어서 그렇다고 하자 인증 완료.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