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애기 자주 들려주시는 정여사께서 오랫만에 카페에 들렀다.
어제 아니 오늘 새벽에 뱀꿈을 꿨는데, 어디 빈 사무실 같은데서 시멘트 바닥에 있는 뱀을 2마리를 보고 죽이는 꿈을 꾼거야. 뱀이 손아귀에 쥐어지는 정도 굵기에 작은 뱀인데, 쥐고 목을 졸라 죽였지. 뱀 숨통이 끊어지는게 생생히 느껴지는 거 있지 꿈을 꾸면서도. 근데 왜 내가 뱀을 굳이 죽여야하나 생각을 하면서 잠에서 깼다니까..
뱀이나 용 이런거는 태몽아닌가?
내가 태몽을 꾸려면 다시 태어나야 하니께. ㅎㅎ 그건 아니고 달거리 시절에도 나는 뱀이나 용꿈을 꾸면 달거리를 하더라고..임신을 조절해야 했던 시기에는 생리가 나올 꿈을 꾼거라 뱀꿈을 꾸면 안심을 했지. 오리혀 태몽은 황소꿈을 꿨어.
인터넷 보면 뭐 뱀크기, 색깔, 뱀이 휘감았냐 죽었냐 피가 났냐 어쨌냐에 따라 다르다고 하는데 저는 뱀 꿈꾸고 뭔 일이 일어난 적이 별로 없는거 같아요. 요즘 처럼 다들 집에 묶여있는데 뭔 일이 연결이 될까 싶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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