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돌아가신 외할머니꿈을 꾼다.
꿈해몽으로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보면 조상꿈과 연결해 대부분 좋은 것으로 해석되던데
나는 할머니가 꿈에 보이면 거의 여지없이
밖에서 기분 나빠지는 이야기를 듣게 되거나, 말다툼을 하게 된다.
하여, 할머니가 꿈에 보이는 날은 가급적 집밖을 나가지 않거나, 오늘도 언짢은 일이 있겠구나
경거망동을 잘 견뎌야한다 다짐하게 된다.
그럼에도 엇그제도 할머니가 꿈에 보이고 오랜만에 모임에 참석해 하지 않아도 될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쩝;;; (할머니가 미리 경고해주었는데도?)
할머니꿈과 관련해 다른 블로거들이 포스팅한 것들을 보면 할머니의 행동이나 표정이나 대화내용에
따라 해석이 달라진다고 되어었다.
할머니 산소에 무지개가 뜨는 꿈은 집안에 잔치나 재물이 들어오고
할머니가 장을 담그면 일과 관련해 집안에 경사가 생기고
할머니가 화장을 하면 집수리
할머니가 슬피 울면 집안에 우환이
등등
그러고보니, 나는 주로 할머니를 만나면 울거나 주로 내가 말을 하고 있어서
할머니의 행동은 주목하지 않았는데..
다음번엔 혹시 할머니를 찬찬히 볼 수 있으려나
하지만 그보다는 이런 생각이 든다.
살아생전 무조건 사랑으로 키워주신 할머니라는 상징을 소환하면서
현재 걱정되고 조심해야 하는 어떤 불편한 것들에 대한 호소와 걱정을
나 스스로 예측하고 조심하고자 한 것은 아닌지...
ㅎ
다음번에 할머니를 만나면 즐겁게 해드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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