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미술관 근처 쉼터>
지난 주 금요일 오랜만에 하나 있는 친구를 만났다. 친구라고 하나밖에 없다니 허허허
하나에 꼽을 수 있는 친구라고 할까. 세종문화회관 뒷골목 국수집에서 떡국을 먹고 차 마시고 걷다가 시립미술관 앞 쉼터에 앉았다.
이런 저런 수다끝에
"오늘 새벽에 꿈을 꿨는데, 남편이 얼굴을 요사스레 화장을 하고 옷이며 머리며 울긋불긋 여장을 하고는 막~ 웃으면서 어딜 다녀온다고 나가는거 있지, 뒷꼭대기가 꿈인데도 짜증이 나더라고"
"그래? 좋은 일 있으려나? 오늘 뭔 일 생기면 얘기해 줘"
어제 전화를 했더니, 그 꿈을 꾼 날 밤에 친구 남편이 음주차량과 접촉사고가 있었다고 했다. 큰 사고가 아니어서 짧은 정리로 될 줄 알았는데 상대방이 처리를 미루고 있고 작은 일을 크게 처리해야 될 것 같다고 진짜 짜증을 냈다.
남자가 여장을 하는 꿈은 작은 사고를 크게 처리해야 하는 뭐 그런 예지몽인가?
여튼 아직도 정리가 안된다니 작은 사고가 골치 아픈 일이 되어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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