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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죽염을 구하라

monicore  님의 사진, 출처:  Pexels

나이먹으며 천일염의 매력에 빠진 정씨.  

최근 구죽염 생산시 발생하는 무슨 무슨 가스로 인해 환경이 오염된다는 소리에 심기가 불편하여 들르셨다.

"여기 냉커피 한 사발~" 

그의 말인즉, 한살림생협에서 갑자기 구죽염 판매가 중지되어 알아보니 구죽염 제조과정이 오염원투성이라는 기사가 났는데 어찌 구죽염처럼 인간의 정성으로 빚은 최고의 선물이 환경오염을 만들 수 있냐는 것이다. 

"안그랴? 선한 결과는 선한 과정에서 나오는 게 맞는거지. 그 연기가 환경물질 독한 거시기라는디. 죽염은 그 연기를 입혀서 만드는거잖여. 그럼 그 연기가 독한거면 안되는거 아녀? 내가 그려서 찾아보니께 시중에서 팔고 있는 그 죽염들이 금속화로에 뽑아낸거더구만. 전통방식에서는 유해물질 우려가 없다던디 워전 일이여"

대량으로 제조하는거라면 사실 전통적으로 말하는 '그 구죽염'이 아닐수도 있겠네요.  전통방식으로 만든다면 가격을 맞출 수 없을듯도 해요.  

"어이구 그나 저나 어디서 또 구죽염을 구해서 써야 허나. 그게 전통방식이건 뭐건 구죽염으로 한 6개월 이를 닦고 나서. 치과에 갔는데, 스케일링 안해도 된다고 했다니께~ 관리 잘하셨다고 허더구먼. "

그래서 구죽염 자랑좀 하셨어요?

"아니 미쳤어? 양의들은 열이믄 아홉은 전통방식을 무시햐, 내 비싼 구죽염 쓰고 뭐더러  기분나쁜 말 듣겄는가. 하이고 여튼지간에 무슨 일이난건지 지대루 밝혀져야 헐틴디. 요즘 기자들이 다 새가 되서 답답허구먼"

그냥 간수 잘 빠진 천일염 당분간 쓰시는게 어떠세요. 

'글씨.. 그래야 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