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가 막히고
기침을 유발하는 맑은 가래를 뱉다보면 휴지가 남아나질 않는다.
막힌 코를 뒤척이며 1시간 2시간
지쳐서 잠을 청해본다
얼마 안가 숨이 막혀 다시 일어나 앉는다. 꿈 속에서도 코때문에 숨이 막혀 입을 벌리고 숨을 쉬고 있구나 인지가 되고, 목 안이 바짝 마른 상태를 느끼며 잠에서 일어나야 한다.
알러지 비염은 많이들 앓고 있는 현대병으로 알고 있지만 내 증상은 독한 편인것 같다.
우리 아들도 알러지비염이 있긴 한데, 내 증상만큼은 아니라 이해하지 못한다.
자다가 숨이 막혀 잠을 깨는 상황에 대해..
한번 알러지 비염의 발작이 발동하면 잠을 이룰 수 없다.
늘 같은 환경임에도, 어느 날은 자려고 딱 누우면 시작한다.
양약은 먹지 않는다.
만성질환에 양약이 주는 부작용은 돌아가신 어머니와 내 경험으로 지긋지긋하기 때문이다.
30년 넘는 당뇨약 복용으로 신장이 오히려 망가진 어머니는 돌아가시기
4달전에는 와병 상태에서도 한 끼의 죽을 먹고 14개의 약을 드셔야헸다.
이 약을 먹으면 이약의 부작용을 저약으로 때우고 저약을 쓰면 나오는 부작용을 요약으로 때우는 처방은 약의 갯수를 14개까지 이르게 했다. 내 경우는 동네병원에서 감기로 맞은 주사 20분 뒤부터 갑작스런 발열이 40도가 넘었다. 큰 병원에서 열을 잡느라 난리가 아니었다. 의료사고가 절대 하니라는 말을 들으며 두 달 동안 37의 미열로 고생한 적이 있다.
양약이라는 임시방편이 몸에 축적시키는 부작용을 거절하는 관계로 이것저것 민간요법을 거의 다 써보았다.
코세척부터 비염에 좋다는 차(유근피, 작두콩, 녹차 등), 검은콩 호박 등 아무리 신경을 써도
한번 발작적으로 증상이 시작되면 너무 힘이 든다.
그러다, 문득 먹는 음식을 매일 적어봐야겠다는 생각에 이르렀다.
같은 환경임에도 증상이 왔다갔다 한다면, 식품에 첨가된 무언가에 알러지 반응이 강화되는 것이 아닐까.?
아주 엣날 집에 티비가 있던 시절, 어떤 사람들이 식품 첨가물 알러지로 인해 산골로 귀촌해서 먹는 것을 대체로 자연에서 자급하고자 한다는 이야기를 보며 '차암~~ 별스럽게도 군다. 다 먹는 식품을 가지고 으이그..' 라고 했던 내 입을 반성한다.
오늘부터 엑셀 파일에 함 기록을 해봐야겠다. 그 화학적 시스템이야 모르겠지만 피할 수 있는 단초가 있음 좋겄는디...
늘 진맥과 자연약재를 잘 배운 한의사와의 상담이 목마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