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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꿈과 코감기

엊그제 아기꿈을꾸었다.

이제 손주 안아볼 나이인데, 꿈 속에선 아기 엄마되는 나이를 하고 있었다.

방바닥에 앉아 혼자 잘 노는 아기를  굳이 안아올려

의자에 앉은 채 무릎위에서 방긋방긋 웃는 아기가 젖은 웃옷을 입으려고 하는 것을 못입게 하고

함께 웃고 얼르다 깨었다. 

기분이 참 좋았다. 

다른 블로그 꿈해석들은 아기의 성별이 대체로 남아이면 좋고 여아이면 안좋다, 죽였냐 살렸냐 죽이면 좋다 ;;;

뭐 그런 해몽들이었다. 나는...

깨어나서도 기분이 좋았다. 아마 미소를 지으며 잠을 깬 것 같다. 

그런데 나는 아팠다.

이틀 동안 콧물, 기침 두통을 동반한 감기로 더웠다 추웠다를 반복하며 하루는 종일 휴지를 쥐고 있었다. 오늘은 재채기는 좀 나았지만 잔기침과 두통은 아직 가시지 않았다. 

내 외할머니 살아계실 적 내 어머니는 자주 아기꿈 이야기를 하셨고 그때마다 외할머니는 "야야 그기 근심이다" 하셨던 기억이 난다. 

나한테는아기꿈이  2,3일 가는 잔병 정도의 예지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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