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들른 중년 언니들이 아무렇지 않게 남에 죽음을 이야기하다 속이 너무 달다며 이른 점심을 먹으러 나갔다.
내가 생각하기에 옛날부터 어른들 있는 집은
어른들?
어 노인네들 늙은 노인네
노인인데 또 늙었어?
염병할 아 가야되는 나이~
ㅋㅋㅋㅋ 그래 그래 근데 ㅋ
그러니까 그런 늙은 부모들에게 아침마다 '밤새 평안하셨어요~'모 이러고 물어보잖아. 내가 이제 환갑이 넘고 보니까 이거는 '자는잠에 잘 가셨나요?'하는 말이랑 같은거더라고
자는 잠에 가지 않고 왜 또 기침하셨냐? 그거라고? ㅋㅋㅋㅋㅋ
그렇지, 나이 먹고 보니까 불로장생이 천벌이라는 걸 알겠더라고,
그러게 원래 사람은 나이 먹고 살만큼 살았다 싶으면 잘 가야지. 그래서 죽는 것도 복으로 타고나야 한다 그러지
그래 그러니.. 뭐 아침에 일어나서 부모가 살아있는 것을 보아도 좋은거고, 자면서 아무 일없이 죽음을 맞이해서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런 의미로 '밤새 안녕하셨어요?~' 하는 거라고? ㅋㅋ 니 본심이 뭐냐
....너.. 천년만년 죽지 말고 살아라 하는 게 진짜 악담인건 알지
그래 내가 잘못했다. 나한테 하지마 케이크 하나 더 먹을까? ㅎㅎ 너 힘들구나 단걸좀 먹어야할 거 같아..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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