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제된죄의식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영화리뷰] 소리도 없이 ...박제된 죄의식과 발화 평론가들의 뜨거운 호응과 함께 지난 해 10월 개봉된 영화 ‘소리도 없이’는 홍의정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문승아(초희), 유아인(태인), 유재명(창복) 주연의 ‘소리도 없이’는 갈수록 강해지는 영화와 드라마의 맛에 길들여진 관객의 입맛에는 한 번 보고서 솔직히 ‘뭔 맛인지 모르겠네’였습니다. 영화를 처음 보았을 때 줄거리는 이런 거죠. 어쩌다 부모가 아닌 기독교 신자 창복에게 키워진 태인은 계란 장사와 범죄 조직의 시체치우기 하청업으로 생계를 유지하며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시체처리 장소에 일거리를 제공하는 조직의 실장 용석(임강성)이 나타나 ‘사람을 며칠 맡아주는 일’을 지시합니다. 그러나 이내 조직에서 용석이 퇴출당하면서 ‘사람을 며칠 맡아주면 되던 일’은 ‘어린이(초희) 유괴..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