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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or

중독자들

 

박노해샘의 시를 보며, 나는 인긴들의 중독 중 가장 큰 중독은 자연파괴에 관한 중독이라고 생각한다. 자연을 파괴하고 얻는 이득의 중독.

고기를 위해 동물공학을 수단으로 동물의 본성을 파괴하고 생명을 앗아 즐기는 중독, 돌고래 등에 올라타고 어리석은 환호에 환각하는 중독, 물개들의 온몸에 감기는 낚시줄과 먹고먹고 또 먹어보자는 쌍끄리 중독. 몰살로 더이상 해양에 뛰어노는 생물이 없게 만들자고 덤벼드는 꼴을 볼라치면

인간들 모두 누워서 파괴의 성분만이 가득한 침을 뱉고 있구나. 하는 그런 생각이 드는 중독 말이다. 오늘 돌고래 벨루아의 죽음을 전한 메일 앞에서 좌절한다.  

'죽어서 태어나지 않는 한' 어쩔 수 없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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